연구소소개
설립목적
소장 및 상임 분석가
이용방법
찾아오시는길
칼 구스타브 융
융 심리학이란
융 심리학이란   연구소소개 > 융 심리학이란    주소복사

정신분석 활동에서 떠난 1913년에 융은, 정신분석에서 발전된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새로운 정신과학이라는 것과 동일시하기 위해 '분석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후에 융이 확고한 입장을 갖게 되었을 때에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인 방법'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대해 언급했고, 자신의 접근 방법을 분석심리학이라고 불렀습니다. 분석심리학이라는 용어는, 다른 시도는 물론이고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일반개념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융은 언제나 자신의 심리학은 과학이며 경험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일반적인 용법으로 보면, 분석심리학이란 심리치료를 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론, 글쓰기, 그리고 연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융 학파의 분석가들은 국제분석심리학협회IAAP,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Analytical Psychology를 결성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방법에 대한 융의 설명은 자서전적인 기록은 물론이고 편지, 회고록, 인터뷰 등 별도의 자료와 함께, 그의 전집Collected Works이 모두 20권으로 출간되어 나와 있는데,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융 기본저작집이 총 9권으로 솔 출판사에서 발간된 것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융 전집 중에서 그의 논문들을 추려 뽑아 놓은 것을 독일어판에서 번역한 것입니다.

분석심리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간단한 정의 혹은 각각에 대한 개요는 1912년에 심리학적 유형론Psychological Types의 일부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정신적 에너지에 대한 정의를 포함합니다. 융은 정신적 에너지를 본능에 기원을 둔 것으로 보았고, 다르게는 신체적 에너지와 동일한 원리에 의해 지배되고 비교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물론 정신적 에너지는 원인만이 아니라 목적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예외입니다. 무의식은 의식을 보완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보편적인 상像들 뿐만 아니라 이전의 개인적인 경험의 저장고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즉 무의식이 의식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하고 콤플렉스라는 방식으로 개인의 저변에 있으며, 개인을 자극하지만, 태도·행동·선택 그리고 질병과 마찬가지로 꿈에서 분명히 드러나는 잠재적인 영상을 드러내는 기능을 합니다. 인간의 정신은 하부의 인격들, 혹은 페르조나Persona·자아Ego·그림자Shadow·아니마와 아니무스Anima and Animus·노현자Wise Old Man·태모Great Mother, 그리고 자기Self와 동일시될 수 있는 원형적인 표상들 속에 자리 잡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성화Individuation 속에 배정되는데, 그것은 평생 동안에 한 개인을 그의 기본적인 전일성wholeness을 표현하는 인격의 통합으로 인도하는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것들은 저변에 깔린 법칙이며, 이와 같은 기반 위에서 심리치료가 발전하는데, 환원적인 시도와 대립되는 합성적이고 해석학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융은 종교심리학의 영역을 광범위하게 다룬 책들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생애의 여러 시기에 초자연적인 현상, 개인의 유형, 그리고 다른 광범위한 문화적인 주제들은 물론이고 연금술alchemy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분석심리학은 전문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넓은 영역에서 적용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Andrew Samuels, Bani Shorter and Fred Plaut. A Critical Dictionary of Jungian Analysis, Routledge: New York, 1986, pp. 21-22 참조]

 


 

 원 형

원형이란 '심혼' 가운데서 유전된 부분, '본능'에 연계된 심리학적인 실행의 구조적인 패턴들, 그 자체로는 표현될 수 없고, 현현顯現을 통해서만 분명해지는 가설적인 실체를 말합니다.

원형은 몸과 마음, 본능과 상像을 연결해주는 정신신체적인psychosomatic 개념입니다. 융이 심리학과 심상을 연계된 것, 혹은 생물적적 욕구의 반영으로 여기지 않은 이래로, 그것은 그에게 중요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상들이 본능의 목표를 촉발시킨다는 융의 주장은 그것들이 동등한 위치를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원형적인 패턴들은 인격 속에서 실현되기를 기다리는데, 한없이 다양할 수 있고 개인의 표현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통적 혹은 문화적 기대에 의해서 강화되고 매혹시킵니다. 그러므로 강한, 잠재적으로 압도적인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그의 발전 단계 및 의식상태에 의존하여 행동하도록 하는 누군가의 능력을 말합니다) 원형은 정동을 자극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현실에 대해 눈이 멀게 만들며 의지를 사로잡기도 합니다. 원형적으로 산다는 의미는 제한 없이 사는 것입니다(팽창). 하지만 어떤 사물을 원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집단과 의식적으로 상호 작용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역사적인 상은 과거와 현재, 개인과 집단, 전형적인 것과 독특한 것 등의 본질적인 대극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합니다.

모든 정신적 심상은 어느 정도 원형적인 것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꿈과 많은 다른 정신현상들이 신성력numinosity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원형적인 행동은 자아가 상처를 받기 쉬울 때와 위기의 순간에 가장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원형의 특성은 상징 안에서 발견됩니다. 이것은 그것들이 지닌 매력과 단일성, 그리고 재현을 부분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신Gods은 원형적 행동의 은유이며, 신화는 원형적인 법칙입니다. 원형은 전부 통합될 수 없고, 인간적인 형태로 살아낼 수도 없습니다. 분석은 인간의 삶의 원형적 차원이 증대되는 인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Andrew Samuels, Bani Shorter and Fred Plaut. A Critical Dictionary of Jungian Analysis, Routledge: New York, 1986, pp. 26-28 참조]

 

 콤플렉스

콤플렉스 개념은 인격에 대한 획일적인 개념을 논박하는 데 근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아는 바와 같이 많은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콤플렉스를 정신 안에 들어 있는 자율적인 실체로 여기는 것이 이러한 개념으로부터 상당히 발전된 것이라 해도, 융은 "콤플렉스는 독립적인 존재들처럼 행동한다."(CW 8, para. 253)고 보았습니다. 그는 또한 "단편적인 인격과 콤플렉스 사이에는 원리상 아무런 차이가 없다.... 콤플렉스들은 분열된 정신들이다"(CW 8, para. 202)라고 주장했습니다.

콤플렉스는 부정적으로 발전할 뿐 아니라 긍정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콤플렉스는 정신적인 삶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자아가 콤플렉스와 실행 가능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좀 더 풍성하고 다양한 인격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의 양태는 다른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를 겪는 데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분석을 통해 가능해지는 인격화는 콤플렉스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내담자는 자신의 여러 부분에 이름을 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콤플렉스 이론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어린 시절에 겪은 정서적인 사건들이 어떻게 해서 어른의 마음속에 고착되고 작용하는가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는 데에는 콤플렉스 이론이 유용합니다.

콤플렉스란 '감정적으로 강조된 심리적 내용' 혹은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한 심적 요소의 핵核 요소의 어떤 일정한 군집'을 말합니다. 이 핵 요소 주변에 여러 심리적 내용을 집결시키고 연결시키는 힘을 핵 요소의 배열력이라 하고, 이런 현상을 배열constellation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여 콤플렉스를 형성하게 됩니다. 콤플렉스는 무위식의 내용뿐 아니라 의식의 내용도 이루고 있는데, 자아-의식도 그 여러 콤플렉스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콤플렉스는 하나 혹은 다수의 원형들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핵 주위에 밀집되어 있는 상들과 개념들의 집합체이며, 일상적인 감정의 색조에 의해 특징지어 집니다. 콤플렉스가 활동을 하게 되면(배열되면), 콤플렉스는 행동의 원인이 되고, 사람이 그것을 인식하든지 못하든지 정동에 의해 드러나게 됩니다. 콤플렉스는 신경증적인 징후를 분석하는데 특히 유용합니다. 융은 자신의 심리학을 처음에는 '콤플렉스 심리학complex psychology'이라고 명명한 적이 있으며, 콤플렉스를 무의식에로의 왕도via regia, '꿈의 건축가architect of dreams'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Andrew Samuels, Bani Shorter and Fred Plaut. A Critical Dictionary of Jungian Analysis, Routledge: New York, 1986, pp. 33-35 참조]

 

 자 아

정신의 지도地圖에서 융은 자아의 위치를 프로이트가 자아에 할당한 자리로부터 구분하려고 애썼습니다. 융은 자아를 의식의 중심이라는 것을 인식했지만, 전체 인격보다는 작은 것으로서의 자아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강조했습니다. 비록 자아가 개인의 정체성, 인격의 유지, 시간에 대한 지속성, 의식적 영역과 무의식적 영역 사이의 중재, 인식과 실제 실험과 같은 일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자아는 좀 더 높은 존재인 자기Self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자기는 전체 인격의 질서를 잡아주는 원리입니다. 자기와 자아의 관계는 작동하는 자와 작동되는 자the mover to the moved의 관계와 비교됩니다.

처음에 자아는 자기와 함께 나타나지만, 그 후에는 자기와 구분됩니다. 융은 이 둘의 상호 의존성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는 전체적인 관점을 제공하며, 따라서 상위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위적인 존재의 요구에 도전하거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자아의 기능입니다. 융은 자아와 가기의 대면을 인생 후반기의 특징과 동일시했습니다.

자아와 의식을 동일하게 보려는 융의 경향은, 자아의 무의식적인 측면-예컨대 방어기제 같은-을 개념화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의식은 자아와 구별되는 특성이 있지만 무의식에도 비례합니다. 사실상 자아-의식의 정도가 더 커지면 커질수록 알려지지 않은 것을 지각하는 가능성도 더 커집니다. 그림자와 관련된 자아의 과제는, 투사를 통해서 그림자를 분리해 낸다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인정하고 통합하는 것입니다.

정신병리학과 관련해서는 인지해야 할 위험들이 있습니다. (1) 자아는 자기와의 일차적인 동일시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외부세계의 요구에 응할 수 없습니다. (2) 자아가 의식의 팽창에 이르게 되면, 자기와 동등하게 될 것입니다. (3) 자아가 자기와의 관계를 포기하고 초월적 기능transcendent function을 통한 운동의 가능성을 무시하게 되면, 고집스럽고 극단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4) 자아는 긴장이 생기게 되면, 개별적인 콤플렉스와 관련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결과, 콤플렉스가 분열되고 콤플렉스가 개인의 생활을 지배하게 됩니다. (5) 자아는 무의식으로부터 생겨나는 내적인 내용에 의해 압도당할 수도 있습니다. (6) 열등기능은 통합되지 않은 채 자아에 쓸모없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대략 무의식적인 행위로 이어지고, 대개 인격의 빈곤을 초래하게 됩니다. [Andrew Samuels, Bani Shorter and Fred Plaut. A Critical Dictionary of Jungian Analysis, Routledge: New York, 1986, pp. 50-52 참조]

 

 페르조나

이 용어는 고대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가리키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페르조나는 가면, 혹은 인간이 세상과 만나면서 쓰고 있는 얼굴을 뜻합니다. 페르조나는 성 정체성, 발달 단계(청소년기와 같은), 사회적인 위치, 일 또는 직업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가면을 쓰게 될 것이고, 어떤 시기에는 몇 개의 가면을 병행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융은 페르조나를 원형으로 보았습니다. 이것은 페르조나는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또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관계와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기능은 연관되어 있는 개개인의 페르조나에 의해 부분적으로 수행됩니다. 즉 각기 다른 문화는 페르조나에 대해 다른 기준을 세울 것이며, 저변에 흐르는 원형적인 패턴이 무한한 변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되고 진화될 것입니다. 이따금 페르조나는 '사회적 원형social archetype'으로 언급되는데, 그것은 공동체 안에서 살기에 적합하게 되는 모든 타협들을 포함합니다. [Andrew Samuels, Bani Shorter and Fred Plaut. A Critical Dictionary of Jungian Analysis, Routledge: New York, 1986, p. 107 참조]